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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현 前청주의료원장·권명석 여사,청주의료원 그림 기증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재욱 작성일23-12-20 11:09 조회4,2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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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료원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의 모습으로 제 위치를 찾게 해준

조의현 前청주의료원장(제7·8·9대)과 권명석 여사가 충청북도 청주의료원에 아끼던 그림

소장품 10여 점을 기증했다.(사진 왼쪽부터 손부남 작가, 김영규 원장, 권명석 여사)]

 

청주의료원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 위기를 극복하고 현재의 모습으로 제 위치를 찾게 해준 조의현 전 청주의료원장(제7·8·9대)과 권명석 여사가 청주시 청주의료원에 아끼던 그림 소장품 10여 점을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의료원(원장 김영규)은 19일 오후 3시 청주의료원 본관 1층 로비에서 작품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투병 중인 조의현 전 원장을 대신해 부인 권명석 여사와 기증 작품 중 ‘숨어버린 진실(1993)’의 손부남 작가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증식에 앞서 권 여사는 "젊은 시절 청주의료원에 헌신한 남편의 열정이 때론 원망스럽기도 했고 배우자로서 외롭기도 했다"면서 "당시 그림을 구매하고 모으는 일에 관심이 많았던 내게 병원 복도에 걸 그림 좀 없냐고 제안했던 남편 말이 떠올랐다"면서 기증배경에 대해 밝혔다.

권 여사는 "밤낮없이 일에만 매달려 환자만 돌보던 남편이 5년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상에 있고 보니 죄스럽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면서 "아끼던 그림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현재 원장님과 상의해 기증을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현재 조의현 전 원장은 청주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투병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원에 기증된 작품은 총 12점으로 대작인 손부남 작가의 작품을 걸고 나니 양 옆이 허전하다는 권 여사의 말을 전해 들은 손 작가가 선뜻 두 점을 기증하게 됐다. 조 전 원장 부부가 기증한 작품은 운보 김기창 화백 작품을 비롯해 기산 정명희, 이완호, 송윤희, 김재관 등 충북의 내로라 하는 작가 작품으로 병원 벽면에 걸리자 청주의료원 분위기가 갤러리로 변신했다.

기증식에 참석한 손부남 작가는 "30여년 전 그린 그림을 공공기관에서 다시 보게 돼 잃어버렸던 자식을 찾은 기분"이라면서 "권 여사님과 전 원장님의 따뜻한 소식을 듣고 동참하게 돼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영규 청주의료원장은 "환자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작품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길 바란다"면서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귀한 작품을 병원에 기증해주신 조의현 원장님과 권명석 여사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출처 - 충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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