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인터뷰 - 김영규 청주의료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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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재욱 작성일22-08-31 09:19 조회6,7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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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청주의료원장이 코로나19 위기 속에 최고의 의료 질과 서비스를 충북도민에게 제공해 신뢰받고 사랑받는 청주의료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 김용수기자"의료진 등 진료시스템이 잘 구축된 충북대병원에서 의료원 취임 전날까지 환자진료 및 수술을 해 왔고, 이를 통해 저 자신도 많은 충북도민의 사랑과 도움으로 31년간 도민과 함께 지내온 것 같다. 정년 7개월을 앞두고 의료원에서 충북도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역할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곳에 부임하기전 의료원의 상황에 대하여 공시시스템 등을 통하여 어느정도 파악은 했지만, 실제 와서 업무와 현황파악을 해보니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어려움들이 적지 않아, 가슴이 답답하고 매일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업무파악 과정에서 코로나19 전담병원 이후 텅 빈 입원병실에서 진료서비스를 할 수 있게 입원환자를 갈망하는 많은 간호사들을 만나고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또한 모든 의료진 및 직원들의 열정과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충북도민들의 병원인 청주의료원을 도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더욱 발전시켜야 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생긴다."
청주의료원 건강검진센터
"경영 정상화다. 청주의료원은 약 2년간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하며 일반환자의 외래 및 입원이 불가능 하여 기존의 진료와 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많이 이탈하였으며, 2022년 7월부터 일반환자 진료체제로 전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감염병환자 진료병원으로 인식되어 입원병상 가동율이 35% 수준으로 밖에 유지되지 않는 실정이다. 수치로 보자면 코로나19 전인'19년도 보다'21년도에는 외래 및 입원 환자가 약 40%가 감소했고 또한, 청주의료원에서 수익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장례식장도 코로나19로 장례문화가 많이 바뀌어'19년 대비'21년에 약 37%가 수익이 줄었다. 그리고 임상각과의 전공관련 진료업무를 수행할 수 없어 임상과장의 사직으로 인한 진료진 및 진료공백이 많이 발생한 상태라 그 어느때 보다도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다. 이러한 경영적 측면의 어려움은 우리 청주의료원 뿐만이 아닌 모든 지방의료원이 당면하고 있는 최대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가능한 빠른 기간내에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가장 큰 당면과제라고 생각한다."
◇ 자체적으로 청주의료원의 문제를 진단해본다면.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취임 후 청주의료원에서 사용하는 첨단의료장비와 응급실, 중환자실 시설 및 장비를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3.0 T MRI, CT 등 대학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최고의 진단장비가 이용되고 있었으며, 새로운 의료장비가 지속적으로 교체되어 있어 놀라웠다. 그리고 진료의 수준과 질적인 부분도 민간병원에 결코 뒤지지않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아직도 적지않은 충북도민들께서는 의료원의 이미지를 진료환자대상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만을 위한 진료와, 구식의 의료장비와 시설로서, 저비용으로 수준 낮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러한 도민분들의 의료원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좀 더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 도민들에게 적정한 의료비용으로 높은 수준의 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고 유지하여야 과제가 절실한 상황이다.
우수한 동일 의료진의 지속적이고 책임있는 진료와 환자의 추적관리, 교육 등이 환자에 대한 신뢰를 담보할 수 있고, 도민들의 우리 의료원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최우선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
김영규 청주의료원장이 코로나19 위기 속에 최고의 의료 질과 서비스를 충북도민에게 제공해 신뢰받고 사랑받는 청주의료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 김용수기자"청주의료원은 저소득층, 의료취약계층, 고령화, 미충족의료서비스 제공 등 도민의 건강안전망 확보, 감염병 관리 등 충북도 및 정부정책의 공공의료사업의 제공은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중의 하나이며 기본이라고 생각하며, 지속적인 공공사업의 수행이 필수적이다. 소극적 의미의 공공의료보다는 저 스스로 내린 공공의료란 "도민들의 사회경제적 수준과 상관없이 모두에게 합리적이고 적정한 의료비용으로 민간 의료기관에 뒤처지지 않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소화기내과, 안과, 산부인과, 정신과 등 추가적인 우수한 의료진을 초빙하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추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몇몇 의료진은 채용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빠른 시일내에 우수 의료진을 모시도록 하겠다. 또한 공공의료본부 조직 기능을 강화하여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도민의 건강권을 위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임직원들이 편리하고 자랑스러운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근무환경 및 복지혜택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직원들이 자기직장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만족스러워야 도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공공의료 강화에 대한 정부정책에 맞춰 어떤 구상이 있는가.
"2021년 보건복지부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A등급과 4년 연속 공공의료보건계획 시행 결과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역거점공공의료병원으로 전국최고의 평가를 받아오고 있고, 현재에도 지속적으로 충북도내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고 새로운 사업들을 개발하고 있다.
필수 의료 기반 강화라는 정부의 정책에 맞춰 전문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향후에도 필수 진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며 충청북도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사명감을 굳히도록 노력 하겠다. 또한, 메르스, 사스, 코로나19 등 3~5년 주기로 발생하는 신종 감염병 으로부터 안전한 충청북도를 만들기 위해 감염병 관리체계를 보완 및 개발하여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 하겠다."
◇ 충북도민들 중 외지로 진료를 떠나는 도민이 많은데 복안은
"한 통계 자료를 본 것이 있는데, '19년 대비 '20년에 관내 병원에서 외래 및 입원 이용하는 도민들이 각각 2.7%, 0.45%가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수치는 증가가 했지만, 아직도 많은 도민이 진료를 위해 외지로 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위해 청주의료원의 응급실, 심뇌혈관, 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등 필수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겠으며, 진단된 환자에 대하여는"환자의 관점에서 최적의 치료서비스를 받을수 있도록 해주어 한다"는 원칙으로 의료원내 의료진 또는 충북대병원과 긴밀히 연계하여 역내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이 고향을 떠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외부지역 환자유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지역내 의료기관의 질적 수준을 고도화 하여 환자신뢰도가 확보되어야 하고, 역내 의료기관과의 진료협력시스템을 구축하여, 진료환자를 최고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진에게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청주의료원의 강점이나 장점을 소개한다면
"청주의료원의 강점은 수술 후 보호자의 간병비 부담을 낮춰주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183병상 지정 및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 초기부터 참여하며 '7년 연속 선도병원'으로 지정 받으며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을 갖고 있다. 청주의료원하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떠올리는 도민분이 많이 계실 만큼 해당 수술에 관해 소문만큼이나 잘 한다. 이러한 소문이 다른 진료과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의료장비를 이용할 수 있다. 우수한 의료진이 매우 중요하기도 하지만,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의료장비가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청주의료원의 경우 의료장비는 국가와 지자체에서 지원해주기에 최신의, 최고의 장비를 도입, 사용하고 있다. 특히 청주의료원은 적자가 예상되는 공공의료사업에 도민을 위해 과감히 투자한다. '23년 완공을 목표를 두고 있는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의 경우 적지 않은 적자가 예상되고 있으나, 청주의료원은 도민의 건강권을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힘든 상황을 무릅쓰고 과감한 결정을 했다. 건강검진센터를 신축하여 검진고객이 one-stop으로 편리하게 검진할 수 있도록 최신의 시설 및 장비를 구비했다. 또한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기숙사도 이번에 신축했다. 끝으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500여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는 것도 장점 아닌가 싶다."
◇ 임기동안 꼭 이루고 싶은 바람은.
"청주의료원이라 하면 누구나 오고 싶은 병원으로 만들고 싶다. 합리적 비용으로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하여 환자가 오고 싶게 만들고, 임직원간 화합이 잘되어 서로 돕는 화목한 직원 문화를 조성하여 의료진 등 여러 직종들의 입사하고 싶은 병원으로 만드는 것이 바람이다."
◇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이번에 국도비 약 138억을 들여 건강증진센터 및 기숙사를 완공했다. 해당 건물에는 채혈실, 폐기능검사실, 청력검사실, 구강검진실, 내시경실 등이 한 층에 있어 기존 복잡했던 이동경로를 단순화 하며 고객 편의 증대와 전문적 시설을 구비하며 여러 암의 조기발견에 기여하며 도민의 건강한 삶에 일조 할 것이다. 장애 친화형 건물로 장애를 가지고 있는 도민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의료진 기숙사를 증축하여 도내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앞으로 도민을 위해, 또한 본원에 근무하는 임직원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청주의료원이 되고자 최선을 다 하고자 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김정하기자
[출처 - 충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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